1. 39조 클라우드 '베팅'…IBM, 레드햇 품었다
지난 28일 IBM이 오픈소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레드햇 인수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IBM은 레드햇을 340억 달러, 한화로 약 39조 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인수하였으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링크드인 인수가(약 262억 달러)를 뛰어넘는, 미국 M&A 사상 역대 세 번째 규모입니다. 레드햇 주식에 프리미엄을 무려 63%나 얹어준 이번 인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밀려난 IBM의 승부수로 보입니다.
IBM은 레드햇이 경제적 및 문화적으로 독립될 것이라며 중립적인 방식으로 경영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번 인수가 클라우드 시장 뿐만 아니라 오픈소스 시장에 또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열받은 몽고DB, 오픈소스 라이선스 변경
몽고디비가 자사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변경하였다고 밝히며 오픈 소스의 무단 사용을 강도 높게 비판하였습니다.
기존의 GNU APGL 3.0에서 '서버사이드 퍼블릭 라이선스(SSPL)'로 변경한 것인데, 자유롭게 다운로드하고, 수정해 활용하거나 재배포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점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의무를 별도로 명시했다는 점입니다. 만약 몽고디비 오픈소스를 사용한 기업이 프로그램의 기능이나 수정된 버전을 제삼자에게 제공한다면, 서비스 소스코드를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비용 없이 다운로드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매니지드 서비스로 서비스형 몽고디비를 제공하고자 한다면, 무료로 외부에 소스코드를 공개하거나 상용 라이선스를 취득해 사용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상용 서비스로 재포장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그러나 지난 8월 레디스랩스가 라이선스를 변경하고 역풍을 맞았던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 변경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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