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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리핑

2019년 3월 1주차 - "'로켓- 새벽 배송'이 가능한 진짜 이유" 등

by kellis 2020. 10. 12.

1. 보이스피싱, AI로 막는다


지난 3일 인터리젠과 KEB하나은행이 '보이스피싱 사고 예방 알고리즘 공동 프로젝트'를 개발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보이스피싱 등의 사기에서 발생하는 금융거래가 평소와는 다른 패턴을 가진 점에서 착안하여 이 알고리즘을 개발하였습니다. 각 의심 단계별로 의심거래 유무 구간을 설정하고, 최종적으로 보이스피싱 등 사기 확인 시 거래 자체를 차단합니다. 피해자가 보이스피싱을 인지하기도 전에 실시간 탐지로 사기 거래를 막는 것입니다. 또한 사기에서 발생하는 금융거래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학습하여 스스로 고도화하기 때문에 정확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EB하나은행이 AI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연동 시험을 2개월 적용한 결과 보이스 피싱 오탐이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탐지 및 차단은 5배 이상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보이스피싱사고는 최근 피해액이 244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골칫거리로 부상한 만큼, 이 알고리즘이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2. '로켓·새벽 배송'이 가능한 진짜 이유

 

택배업의 난제는 '어디 사는 고객이 언제, 무엇을, 얼마나 주문할 지' 알기 어렵고, '상품을 보관할 창고'와 '재고'를 어떻게 가지고 있어야 할지 결정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늦은 밤에 주문해도 다음 날이면 물품이 고객에게 배달되는 쿠팡의 '로켓배송', 마켓컬리의 '새벽배송'은 이 난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입니다. 이 메커니즘을 처음 도입한 것은 미국의 아마존으로, 소비와 관련된 많은 양의 정제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보하고, AI 기술로 신속하게 분석해서 미래의 수요를 예측한 것입니다. 단순히 수요나 재고에 대한 예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는 운영 전반에 활용됩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 목표지의 위치, 재고, 주문 현황과 같은 데이터를 종합하여 가장 빠른 배송이 가능한 센터를 고르고, 배송 차량을 결정하며, 날씨와 교통량 등을 고려해 최적의 배송 경로를 뽑아냅니다. 심지어 물류센터에 물건을 진열하는 방식까지도 인공지능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품목별로 특정 구역에 물건을 쌓아두는 식이 아닌, 인공지능을 통해 상품별로 예측된 입출고 시점, 주문 빈도, 물품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기저기에 일정 분량씩 진열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쿠팡과 마켓컬리뿐만 아니라, 유통대기업들 역시 물류 경쟁력을 위해 AI와 데이터 사이언스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 뉴스클리핑에서 다룬 바 있듯이, 롯데와 신세계는 물류센터 구축 및 당일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는 로켓배송이 오히려 당연한 일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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