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데이터로 새판 짜자"…SK, 클라우드 활용 `디지털 딥체인지`
SK그룹이 2022년까지 3조 원을 투입해 전 계열사 주요 시스템 80%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데이터 드리븐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프라스트럭처를 서버 체제에서 클라우드로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딥 체인지'라고 표현할 정도로 기존 자원을 모두 버리고 디지털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결단입니다. 구체적으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의 개발, 애플리케이션별 마이크로 서비스 개발 및 통합, AI·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지난달 14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국내 1위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MSP)인 '클루커스'의 지분(18.84%)을 인수했습니다.
그룹과 관계사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은 SK(주) C&C가 맡았으며,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인 '클라우드 제트(Z)'를 기반으로 한다고 합니다. 클라우드제트 DRaaS(Disaster Recovery as a Service: 재해복구 서비스)는 고객이 사용 중인 모든 클라우드와 시스템을 전용 DR센터로 통합하는 서비스로, 실시간 백업·복구는 물론 주기별 백업, 시스템 이중화 등을 지원합니다. 따라서 AWS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단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DRaaS를 이용하여 클라우드상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SK에너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에 플랫폼을 적용 중이며, 추후에는 이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재 약 1조 7천억 원의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훌쩍 뛰어넘는 3조 원이라는 금액을 투자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업계와 일반 중소 IT 개발사에도 벌써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2. IT블랙아웃 "과오 씻는다"…KT, 근간인 통신 인프라 관리에 2중·3중 대비
초연결시대가 품고 있는 거대한 그림자인 '블랙아웃'이 발생한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서울의 1/4에 해당하는 지역과 경기 일대까지 통신 두절을 일으킨 KT 아현 지사 화재는 해당 지역의 사회 인프라마저 마비시킬 만큼 큰 통신재난이었습니다.
그 이후 1년 동안 KT는 유선 인프라의 가치를 깊이 깨닫고, 재발을 막기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 R&D에 매진했습니다. 향후 3년 동안 통신구 감시, 소방시설 보강, 통신국사 전송로 이원화, 수전시설 이원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으로, 인프라운용혁신실을 신설한 KT는 정기적으로 긴급 통신 복구훈련도 시행해왔습니다. 또한 KT OSP 이베이션센터를 구축하여 설계와 운용, 관제, 장애 복구를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외부통신시설(OSP) 관리 시스템 '아타카마'와 화재감지기술(CTTRS), 침수감지기술(MFRS), 통신주 기울임감지기술(PTRS), 5세대 로봇 등 최첨단 통신 인프라 관리 기술을 개발했으며, 오는 2021년쯤 주요 국사에 설치하여 확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KT가 내부적으로 많은 대비책들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는 비단 KT만 대비해서 될 일은 아닐 것입니다. 국가 역시 국가 기반 시설에 대한 재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뉴스클리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11월 4주차 - "국회서 또 가로막힌 ‘빅데이터 활용’… 연내 법안 통과 불투명" (0) | 2020.11.15 |
---|---|
2019년 11월 3주차 - "'빨간불' 켜진 유통街, '비상 경영' 선언한 오너들" 등 (0) | 2020.11.15 |
2019년 11월 1주차 - "네이버VS카카오 '금융공룡'으로 진화하는 IT공룡들" (0) | 2020.11.15 |
2019년 10월 5주차 - "생존 위해 적과 손 잡았다, SKT·카카오 '3000억 지분동맹'" 등 (0) | 2020.11.15 |
2019년 10월 4주차 - "판 커지는 미디어커머스 시장...카카오도 참전" (0) | 2020.11.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