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주차 - "간편한 '소셜로그인', 총체적 '부실' 드러나다" 등

1. 간편한 '소셜 로그인', 총체적 '부실' 드러나다

 

'소셜 로그인'은 간편한 회원가입과 로그인 절차로 인해 현재 많은 고객들이 사용 중인 서비스입니다. 더군다나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업체는 구글과 페이스북, 카카오, 네이버로 고객들은 그들의 네임밸류를 믿고 서비스를 사용하였으나, 최근 방통위의 점검 결과, 개인 정보 유출의 위험성을 감추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업체들은 고객에게 구체적인 개인 정보 제공 항목을 밝히지 않았고, 소셜 로그인 사용업체에의 개인정보 이용 목적과 보유기간과 같은 정보 역시 고지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너무 과다한 개인정보 항목을 해당 사이트에 제공하고 있으며, 사후 관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네이버는 고객에게 개인정보 제공 항목이나 이용목적등에 대한 고지를 하고 동의하도록 하겠다는 개선책을 내놓았고, 카카오 역시 이달까지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내년 6월부터 사전 검수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구글과 페이스북은 별다른 개선 여부나 정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방통위는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두 기업은 최근까지 많은 개인정보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개인정보 관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추후 더 큰 소송에 휘말릴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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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1번가의 커머스 ‘포털’ 선언… 脫네이버 가속화?

 

지난 3일, 11번가는 SK플래닛에서 분리되어 독립법인 '11번가 주식회사'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이 날 11번가(주)의 새로운 대표로 취임한 이상호 대표는 커머스 '포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쇼핑정보 취득, 상품 검색, 구매 등 쇼핑과 관련한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제품 검색을 비롯하여 결제, 배송, 반품, 환불 등 모든 쇼핑 단계에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며, 핵심 사업 부문인 오픈마켓 서비스의 경우, 차별화를 위해 '오늘발송' 정렬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11번가의 대표로 이상호 전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이 취임한 것 역시 AI 서비스를 핵심 서비스로 가지고 가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보입니다. 이상호 신임 대표는 SK텔레콤 AI서비스를 총괄해 온 인물로 국내 음성검색 분야 전문가로 꼽힙니다. 그는 SK그룹 ICT패밀리와 함께 AI스피커 누구와 11번가의 시너지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아마존이나 구글, 이베이 등 해외 유수업체가 AI 음성 쇼핑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만큼, 이 전략이 성공한다면 11번가가 이커머스 업계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 편 업계 일부에서는 11번가가 단순히 이커머스가 아닌, 커머스 포털이라는 목표를 내세운 것은 탈 네이버 전략의 하나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네이버가 이커머스 사업에 직접 뛰어들면서 불거진 불공정 행위로 인한 것으로 짐작됩니다.
과연 커머스포털로 향하는 11번가의 행보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지켜볼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참고. 이베이코리아, 공정위에 네이버 불공정 거래 신고)

(참고. 韓 이커머스시장, 공룡들 놀이터 되나)

p.s 현대백화점 그룹 역시 아마존과 손잡고 첨단 기술 도입에 나섰습니다.
또한 신세계 그룹은 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누어져 있던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해 핵심 유통채널로 육성할 목표를 내세웠으며,
롯데 역시 유통계열사 8곳의 온라인몰을 통합해 이커머스 사업본부를 신설하였습니다. 많은 이커머스 기업들이 첨단 기술(AI)에 대한 투자를 큰 폭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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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토종 앱장터 '윈스토어' 매출 증가, 구글 독점 깨지나

 

최근 많은 앱/게임 개발사들이 과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탈구글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원스토어는 수수료를 인하했고 그 이후로 신규 앱/게임 상품의 등록 수가 약 30%, 전체 거래액은 1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대형 게임사들이 구글 및 애플 앱 마켓에 선출시 후 원스토어에 출시를 했으나 이제는 동시 출시로 정책을 바꾸는 사례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유료 구매자가 2개월 연속 9%씩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멤버십 할인이 통신 3사로 확대되어 비교적 저렴하게 앱 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원스토어와 삼성전자 갤럭시앱스의 제휴로, 원스토어에 등록한 게임을 갤럭시앱스에도 등록할 수 있게 되어 앞으로 얼마나 원스토어가 성장할지가 주목됩니다. 
(아이폰에서는 원스토어를 이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